본문 바로가기

참선일지

조식법

http://www.livingzen.org/ 에서 인용합니다.

호흡법

 이 조식법이라는 것은 마음의 긴장을 풀어줄 뿐만 아니라, 건강증진에도 도움이 되고, 또 어디서든지 간단하게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조식이라는 것은 문자 그대로 호흡을 바로 잡는 것으로서 참선에서는 대단히 중요시하고 있다. 즉 올바른 호흡을 함으로써 참선의 자세도 바로잡혀지고 깨침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선의 사고방식으로 그 때문에 초심자는 먼저 호흡조절법부터 시작한다. 또 수련을 쌓은 참선에 숙달한 선승들도 참선 도중 잡념이 솟아올라 명상이 방해될 때에는 호흡법으로 자세를 바로 잡고 마음의 안정을 도모한다고 한다. 마음이 흔들리면 자세도 흔들린다. 조식에 의한 마음의 안정법은 참선에서는 체험적으로 전하여온 것이나, 최신 정신의학적으로도 인정받게 되어 신경증의 환자에게 이 수법을 응용하여 효과를 보고 있다는 보고도 있다. 이것은 호흡을 바로잡는 것은 마음에도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호흡이 생명 현상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몸에 대한 영향이라는 점으로도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면 어떠한 조식법이 가장 효과적이고 또 과학적인가? 결론부터 말한다면, 호흡 수를 감소시키는 즉 가늘고 길게 하는 호흡법인 것이다. 그러나 조용하고 가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여기에는 신체의 파동과 주파수를 맞추기 위한 리듬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생활참선 호흡법은 '리듬호흡법' 이다. 이 리드미컬한 호흡에 의하여 신체의 주파수는 보다 쉽게 우주의 주파수와 공명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때야말로 우리의 심신은 우주와 일체가 되는 것이다. ) 여기에 대해서는 다음에 상세하게 설명할 것이다. 우리는 보통 1분간에 17-18회의 호흡을 한다. 운동 같은 것을 할 때에는 1분간 20회 이상도 된다. 참선 중인 선승들의 호흡수는 대개 1분간 1-2회이다. 생활참선에서는 호흡수를 줄이라는 말은 안한다. 다만, "내뿜는 숨을 천천히 하라" 고 말한다. 그리고 " 코 끝에 새털을 갖다대도 그것이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조용히 조금씩 내뿜도록 하라." 고 말한다. 그러면 들이키는 숨은 내뿜는 숨이 끝난 즉시로 자연히 폐에 들어오게 된다. 내뿜는 숨이 길게 되므로 자연히 들이키는 숨은 다소 빨리 코로부터 들어온다. 그러나 나는 들이키는 숨도 내뿜을 때와 똑같이 조용하고 가늘고 길게 , 즉 호흡에 제동을 걸 것을 주장한다.
이 호흡법은 비단 참선할 때 뿐만아니라 어디서든지 응용할 수 있다. 의자에 앉아서도, 서서도, 걸어가면서도, 만원 전차나 버스안에서도, 어떠한 자세로서도 가능하다. 이것이 생활 참선이다.


리듬 호흡법
 다음 리듬 호흡법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명하겠다.
그것은 즉 자기의 "호흡을 세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다음 조심에서 시행하는
수식관(數息館)하고는 다르다. 즉 이것은 일정한 길이의 호흡을 반복하는 연습이다 . 그런데 이것이 여간하여 잘 되지 않는다.

그 요령은 다음과 같다. 먼저 자세가 안정되면 조식(調息)에 들어간다. 이 때에 숨을 조용히, 즉 내뿜는 소리가 자기 귀에 들리지 않는 것 같은 숨으로 공기를 충분히 내뿜는다. 그 때 마음속으로 그 숨길이를 하나 둘과 같이 세어간다. 내쉬는 숨이 끝나면 즉시 슴을 들이 쉬기 시작한다. 이때 숨을 멈춰서는 절대로 안된다. 이것은 뇌압(腦壓)관계도 좋지 않고, 또 마음의 안정이라는 점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번에는 내쉴 때보다 다소 빠른 속도로 숨을 들이 쉰다. 이때 항상 내쉬는 숨 길이를 들이 쉬는 숨보다 둘 이상 차가 나도록 길게 한다. 즉 내뿜는 숨이 일곱이면 들이 쉬는 숨은 4~5로 한다. 그리하여 자기의 숨길이를 측정하고 자기는 몇초 호흡(1분간)인가를 찾아낸다. 호흡에 익숙하면 점차로 가늘고 길게 된다. 그 때문에 먼저 숨을 쉬는지 안쉬는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새털을 코에 대도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조용한 호흡이 선결문제이다. 그런데 지금 처음 두번은 10호흡(10초호흡이 아니다)을 하였으나 다음에는 6호흡밖에 할 수 없었다면 이것은 리듬호흡이 아니다. 거듭 강조하거니와 이 리듬호흡법은 어디까지나 심장의 고동의 불규칙화를 방지하고 우리들의 신체파에 리듬을 줌으로서 조식과 조심효과를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효율적으로 성취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하여 실행하는 것이다.

그 때문에 먼저, 처음에는 자기에게 가능한 것 같은 호흡수를 마음속으로 정한다. 예를 들면 내뿜는 숨은 일곱, 들이쉬는 숨은 다섯(합:13)이라고 정하였다고 하자. 그런 다음 이번에는 호흡길이를 하나, 둘, 셋, 등으로 세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수를 하나. 둘 세어나가는데 호흡길이를 맞추는 것이다. 이것이 리듬호흡법의 가장 큰 핵심이다. 왜냐하면 이 방법은 정신집중, 즉 알파파를 발생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지로 해보아 내뿜는 숨길이의 일곱은 너무 길 경우, 이 때의 하나 둘은 반드시 초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이것이 호흡수를 조정할 때의 기준이다.
또 반대로 수가 너무 적을 때에도 숫자를 조정하는 것이 아니고 수를 천천히 느릿느릿하게 세어나가면 된다. 그러나 이 숫자가 너무 불합리할 때에는 적당한 숫자로 변경하는 것은 자유이다. 초보자는 최소한 대체로 25 ~ 30초 호흡을 목표로 하여 실행한다. 이와 같이 하여 자기의 호흡에 리듬을 만들어 준다.

이 리듬호흡법은 우리들의 신체로부터 일정한 주파수(알파파-10싸이클/초)의 파동을 발생하는 것을 대단히 쉽게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들의 신체로부터의 방사파와 대우조로부터의 우주파가, 우리들의 신체의 중심인 단전(신체 피라미드의 중심)에서 일치되었을 때 우리들은 비로서 우주와의 일체감을 맛볼 수 있다.

끝으로 한마디! 우리는 출장식 호흡으로 호흡의 평균길이 20 ~ 30초가 연속되면 우리 몸을 돌고 있는 피의 PH가 점차로 알카리성으로 변한다. 동시에 피안의 콜레스테롤치, 유산치, 혈당치 등이 떨어지고, 또 피의 전기량이 월등히 증가한다는 사실도 실험결과 명백히 되었다. 또 이와 같이 호흡중에 페세포에 브레이크를 걸면, 페하부에 축적하고 있는 "프로스타 그란테인"이라는 홀몬이 혈관안으로 침투하여 들어간다는 연구 결과가 극히 최근에 입수한 논문에서 알려졌다. 이 물질은 활성 산소의 독을 해소하고 혈관을 확장하여 고혈압, 부정맥, 호흡기 질환 등에 유효하다. 이 때문에 참선 30분은 건강면으로 볼때에도 조깅 30분보다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할 수있다.

참선 호흡의 핵심은 태식(胎息)이다. 다시 말하면 엄마 배안에 있을 때의 호흡이다. 이것은 전신 호흡을 말한다. 전신으로 호흡하라는 것은 그렇게 생각하면 편하다는 말이다. 인체에는 수십만의 털구멍과 빰구멍이 있다. 처음에는 신체의 모든 구멍으로부터 호흡한다고 관념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러는 중에 몸 전체로 호흡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렇게 되면 얼마 안가서 피부하는 감각은 없어진다. 몸 안에 있는 모든 더러워진, 기를 몸 밖으로 뿜어내고, 몸 밖에 있는 깨끗한 대우주의 기를 몸 안으로 빨아들이는 것이다. 드러는 중에 자기의 몸이라는 하나의 물체는 대우주속에 녹아서 없어져 버린다. 이렇게 되면 안개를 먹고 구름을 타고 다니고, 투몀인간이 되기도 하는 신선의 경지와 일치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2012/08/24
리듬호흡에 대한 생각 : 해조음의 규칙적인 리듬에 편승한다. 즉 주변의 자연의 소리에 편승하면 자연적으로 리듬호흡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