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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005. 연미향 마을 ... 용인 (2011.09.17~18)

처가 체험학습이 있다고 해서 가까운 연미향 마을로 간다.
출입구 검사나 지정장소 이런것 전혀 없다. 무조건 선착순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
도착했을때 관계자분은 아무도 없지만 알아서들 자리잡고 텐트 친다. 파악하는데 시간좀 걸렸다.
왼쪽과 오른쪽으로 산에 계단식으로 사이트를 만들어 두었다.
왼쪽의 경우 바로 아래까지 차가 올라가니 짐을 부리고 차는 다시 주자장으로 보내야 한다.
왼쪽 사이트에 텐트만 들고 왔더니 어디서 떼캠을 왔나보다 불이나게 자리찜을 한다.
우리나라 정에 기인한 이런 찜문화는 좀 아는데...이건 할말이 많다.
시끄러울것 같아 포기하고 오른쪽 사이트로 간다.
여기는 어설픈 레일이 있는데 커브길에서는 무용지물이다.
모두 올라갈때는 이용하지만 내려올때는 아무도 이용하지 않는다.

밤에 비가 와서 완전히 고생했다.
배수로가 제대로 되지 않은데가가 바로 위 사이트의 큰 텐트 폴대를 타고 내리는 비가 장난이 아니다.
방수포와 그라운드시트를 깔아 텐트는 많이 젖지는 않았지만 폭우에 속옷이 다 젖어가며 삽질아닌 삽질을 했다.
여기는 땡이다. 두번다시 오지 않으리 ㅋㅋ

갈데없는데 자리있어 온다면 새벽에 와서 오른쪽 맨 아래 오두막옆 사이트를 점령하리라....

텐트하나 치고 오두막 두개를 사용하는 집이 보인다.
여기가 아니라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벌레 장난 아니게 많다. 특히 다리가 긴 거미는 좀 ...
화로대 불때기는 좋다. 아무나무나 주워서 불을 때면 된다.
이틀 동안 엄청나게 불을 땐 듯.

오캠장에 배수로를 내지 말자는 글들이 많던데...여긴 오캠장이라 보기는 힘들다.
배수로 잘 검토해야 한다.

텐트에 스커트가 없어 비가 많이 튀었다.
스커트가 있으면 결로나 오히려 더 더러워진다는 말도 있는데...써본자와 안써본자의 차이일까?
다음에 벨크로를 이용해서 비닐로 스커트를 달아볼까 한다. 비오는 날만 붙였다 떼었다 하면 좋지 않을런지....

어느 정도 시스템이 가추어져 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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