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마눌의 새벽 웹질의 결과로 오전 물때에 가장 해수욕이 좋고 12시가 넘어가면 물이 빠져 뻘이 된다는 정보를 기초로 오전 07시 30분 눈썰매까지 싣고 대부도로 출발.
1시간여 만에 대부도 홀리데이파크 근처의 숲에 자리를 잡고 타프만 치고 아이들과 신나게 물장난.
결국 올해에도 서해에 몸을 담근다.
물은 여전히 황해 였고, 그 농도는 짙었다. 아흐~ 짜.
새로 개시한 아들의 제트튜브는 바람 넣기가 힘들었고, 생각보다 잘 뒤집어졌다. 그걸 즐기는 규~!
물이 빠지고 뻘에서 고동과 새끼 게 몇마리 잡고 놀다가. 뻘썰매? 끌고 눈오는 날 멍멍이 처럼 신나가 뛰어다니는 넘. 귀엽다.
잠시 놀다 컵라면 먹고 철수 해서 2시경 카라반에 입성했다.
대부도 카라반이 가장 최근에 생긴 거라고 하는데 위치는 그냥 오캠장 스러웠다.
저녁잠을 소파에서 잤는데 너무 출렁거려서 잠자리는 별로 편하지 않았다. 다음에는 차라리 바닥모드로 자는게 좋을 듯.
저녁에 먹을 거리 장만을 위해 모두 샤워하고 오이도 어시장에 가서 A판매장에서 조개 3만와 새우 2만(지난해 얼른 대하로 추정되지만) 그래도 바다에 왔으니 광어회 2만 매운탕 꺼리 5천에 구입하고 복귀.
간단히 소주 한병과 광어회로 먹고 있으니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성화여서 새우 구이, 조개 구이, 더치 오븐 조개찜을 해먹었다.
역시 조개찜이 최고~.
오징어 스파게티 면을 넣어 먹었는데...짠 맛이 났다. 조개찜 후에 라면 사리나 조개죽이나 뭐 이런거 할때는 물을 더 넣어야 하는 걸까?
다음 날 비가 와서 아침 매운탕 해장 후 이른 철수.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 날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으나, 럭키한 우리는 무사히 귀한.
예전 해남 밤길 운전에서의 위험 천만한 순간이후 두번째로 위험한 순간 이었다.
대부도 카라반은 그냥 soso.
휴양림을 다니다 보니 오토캠핑스러운 곳은 왠지 소란스럽고 정이 안 붙는 듯.
다음 몽산포 홀리데이파크 카라반을 기대해본다.
이른 귀가로 오랫만에 뒹굴뒹굴 TV도 보고 휴일스러운 오후를 보냈다.
사진없는 캠핑 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