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hermian님의 2014-04-03 마가린 북마크입니다.

  • 노지캠핑.[장흥.파주 소령원.보광사계곡] : 네이버 블로그 생활참선 애자읿 자그마한 선방(禪房)에서 수행자 시절을 꾸려가던 중묵스님께서
    동안거(冬安居)에 들어가는 많은 스님들의 국을 매끼니 끓이는 일을 담당하던 중에
    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여러번 혼나면서 참지 못하고 절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은사스님을 찾아가 떠남을 고하고 절 삼배를 올렸을 때 도법스님께 들었던 이 말씀을
    중묵스님은 자신을 추스리며 살아가야 할 때마다 두고두고 회고한다고 했다.

    스님은 묵묵히 내 얘기를 다 듣고 나서 차 한 잔을 내어 주셨다.
    “김행자, 이 찻잔으로 바닷물을 떠내면 그 바닷물이 달라 보이겠는가? 그렇지는 않겠지.
    그러나 바닷물은 이 한 잔의 물만큼 줄어든 것이다. 그것이 진실이다.
    수행자는 이러한 진실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지.
    너의 변화를 위해 네가 애를 쓴 만큼 사실은 너는 변해있다.
    절 한번 했다면 절 한번 한 만큼 달라진 것이다.”
    [출처] 노지캠핑.[장흥.파주 소령원.보광사계곡]|작성자 솔옹이